군 입대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프로골퍼 배상문(29)이 군 입대 연기 소송을 제기했다.
배상문 지난 16일 법무법인을 통해 대구지방법원에 행정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배상문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계속 출전할 계획이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상문은 2013년부터 미국 영주권을 얻고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병무청은 배상문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병무청은 이 기간이 만료되는 31일까지 귀국하지 않으면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배상문은 행정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군입대 문제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지난해 10월 2014-2015 시즌 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군입대 논란 배상문 소송 제기
입력 2015-01-28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