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28일 공개된 한 잡지를 통해 자신의 정치 역경을 털어놨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발간된 격월간지 ‘바이오그래피’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당선된 것을 두고는 “구질구질한 지역주의에 금을 낸 것”이라며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씨가 당선됐다고 지역주의가 깨진 건 아니다.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온 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한 마리 제비라도 와야 봄은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역주의라는 괴물에 맞서 싸워 우리 당을 국민적 신뢰를 받는 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개인적인 상처는 다 감수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내가 어느 정도 멍에를 벗고 나니 이젠 우리 당이 상처를 받고 추락하고 있어 그게 정말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부겸 격정 토로-“이정현 당선...한 마리 제비라도 와야 봄은 시작된다”
입력 2015-01-28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