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의 종교 의례(예배) 참여율과 20년 이상 ‘장기 신앙인’ 비율이 타 종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종교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고 있는 종교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은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 한국인들의 종교와 종교의식 변화를 비교한 ‘한국인의 종교 실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84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래 89년, 97년, 2004년에 이어 2014년까지 총 5차례 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실시한 종교별 종교 의례 참여율에 대한 조사에서 ‘일주일에 1번 이상 참여한다’는 응답은 개신교가 80%로 가장 많았다. 천주교인은 59%였고, 불교인은 6%에 불과했다. 1984년과 비교할 때 개신교는 18%포인트 높아졌지만 불교와 천주교는 각각 4%포인트, 7%포인트 낮아졌다.
20년 이상 종교생활을 이어온 ‘장기 신앙인’ 비율도 개신교인이 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교인(61%), 천주교인(57%)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5년 미만의 ‘단기 신앙인’ 비율은 천주교인(16%)이 가장 높았고, 불교인(8%)이 뒤를 이었다. 개신교인은 6%로 가장 낮았다.
비종교인이 호감을 갖고 있는 종교는 불교(25%), 천주교(18%), 개신교(10%) 순이었다. 호감이 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46%였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예배참여-장기신앙인 비율, 개신교인이 가장 높아
입력 2015-01-28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