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제시장 눈물 관람’-“이산가족 상봉 장면에 울었다”

입력 2015-01-28 19:42 수정 2015-01-28 19:43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파독 광부 및 간호사, 이산가족들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영화가 시작되자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장면과 영화 후반 주인공 ‘윤덕수’가 상상 속에서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 등 여러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고, 뺨 위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수건과 손으로 훔쳐냈다.

또 박 대통령은 파독 광부가 된 ‘덕수’가 사고로 갱도에 갇히고 동료 광부들이 덕수를 구하기 위해 갱도로 내려가는 장면 등 몇몇 장면에선 등받이에서 허리를 바로 세워 영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영화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쳤고, 불이 켜진 뒤에도 북받친 감정을 다스리는 듯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

박 대통령은 또 옆자리에 앉아 함께 관람한 배우 황정민씨(극중 윤덕수 역)와 윤제균 감독에게 “감동적인 영화 정말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