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수건 준비해왔다...감동적인 장면이 많다고 해서”-국제시장 관람

입력 2015-01-28 18:46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파독 광부 및 간호사, 이산가족들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 관람 행렬에 박 대통령도 동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윤제균 감독과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출연배우, 스태프 등 영화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부모세대가 겪은 실제적인 생활을 토대로 해서 그분들의 실제상황, 희생정신을 잘 그리면서도 재미와 감동도 주고 그래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윗세대의 희생, 그분들하고의 소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좋은 문화콘텐츠는 사회통합에도 이렇게 도움을 주고 기여를 하는구나 하는 것을 국제시장을 통해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좋은 영화, 좋은 문화 콘텐츠는 국민의 자긍심도 살릴 수 있고 삶의 활력도 줄 수 있는 문화 찬양의 시간”이라며 “문화는 아무리 찬양해도 모자랄 것 같다. 지금은 뭐 경제라든가 모든 것을 얘기할 때 문화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거 아마 보시게 되면 대통령님도 많이 우시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여기 수건도 준비해서 갖고 왔다. 감동적인 장면이 많다고 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