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가 1150억원’ 모네 그림 5점 내주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입력 2015-01-28 20:54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5점이 다음 주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추정가가 총 7000만파운드(1150억원)에 달하는 모네의 작품 5점이 오는 2월 3일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경매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1908년작 ‘대운하(Le Grand Canal)’이다. 추정 경매가는 2000만~3000만파운드다. 마지막으로 미술시장에 나온 건 2005년으로, 당시 소더비 경배에서 1200만달러에 낙찰됐었다. 작품은 2006년부터 영국 내셔널갤러리가 임대해 전시해왔다.

그림은 모네가 아내의 미국인 친구와 함께 머물던 베네치아의 저택 팔라초 바르바로의 계단에서 바라본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트 성당의 모습을 그린 6점의 시리즈중 하나다. 모네는 이 작품을 그릴 당시 베네치아에 도착해 도시가 너무 아름다워 “그림으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아름답다”고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 함께 나올 1887년 작 ‘지베르니의 미루나무(Les Peupliers a Giverny)’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내놓은 것으로 경매 추정가는 900만~1200만 파운드이다.

모네 작품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1919년 작 ‘수련연못(Le Bassin aux Nympheas)’으로 2008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8030만 달러(약 867억원)에 낙찰됐다. 1906년 작 ‘수련(Nympheas)’은 지난해 6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5400만 달러에 거래돼 2번째로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