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억류된 日 인질 고토 저서, 관심 뜨거워… 대출 예약까지

입력 2015-01-28 16:37
ⓒAFPBBNews=News1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47·사진)가 집필한 책이 최근 일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네리마구에 위치한 공립 도서관 12곳이 소장한 고토의 책 38권 중 28일 오후 기준 32권이 대출 상태다.

고토의 책은 전쟁과 빈곤에 시달리는 중동 지역 어린이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어려운 단어도 많이 쓰이지 않아 히카리가오카 도서관에선 아동을 위한 ‘전쟁·평화’ 코너에 진열됐다. 이 도서관에서 고토의 책은 모두 대출돼 예약을 해놓은 사람도 있다.

히카리가오카 도서관장 가토 아키라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고토에 대해 알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빨리 그가 석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서관을 찾은 30대 주부는 “분쟁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활동한 사람으로 안다”며 “무사히 돌아와 세계 어린이와 평화를 위해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