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야당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28일 “이 후보자가 ‘삼청교육’ 프로젝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1980년 당시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른바 ‘삼청교육’이라고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문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평검사 시절에 유신헌법 초안을 만들어서 그 뒤에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등으로 승승장구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 역시 (국보위) 내무분과위 참여 이후 최연소 서장으로 승진한다거나 청장으로 승진하는 등 이른바 잘 나가는 공무원 경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만약)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제라도 과거 국보위 참여 경력에 대해서는 진솔한 사과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진성준 “이완구 후보자,삼청교육 프로젝트 결정적 역할 의혹”
입력 2015-01-28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