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완구 후보자,장인.장모 내세워 땅 투기 의혹”

입력 2015-01-28 15:33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장인·장모를 내세워 땅 투기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8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많은 정황을 종합할 때 이 후보자가 장인과 장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땅 투기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인과 장모는 2000~2001년 경기도 성남 토지 1237㎡(374평)를 매입한 뒤 2002년 자신들의 딸인 이 후보자의 배우자에게 증여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1년 차남에게 증여했다.

이 토지는 장인과 장모가 매입한 2001년 당시 공시지가 총액이 2억6412만 원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이 후보자의 차남에게 증여된 시점인 2011년에는 18억307만원으로 올랐다.

한 대변인은 “이 땅은 모두 이 후보자의 부인에게 증여됐다. 석연치 않다”라며 “이 후보자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땅을 사라고 권유했다는 동창의 발언을 고려할 때 투기가 분명하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