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호주 아시안컵의 득점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28일 현재 알리 마브쿠트(아랍에미리트), 함자 알 다르두르(요르단)가 4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혼다 게이스케(일본), 쑨케(중국), 팀 케이힐(호주)은 나란히 3골을 넣어 공동 2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의 손흥민, 이정협은 나란히 2골을 기록해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2골 이상을 넣은 득점왕 후보 가운데 경기를 남겨둔 선수는 손흥민(레버쿠젠), 이정협(상주 상무), 케이힐, 마브쿠트밖에 없다. 30일 뉴캐슬에서 열리는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의 3-4위전, 31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에선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처럼 2골을 넣었다. 컨디션이 좋으면 얼마든지 멀티골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대회 초반 감기 몸살로 고생했으나 이제 컨디션을 회복해 호주와의 결승전(31일)에서 멀티골을 노리고 있다.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이정협은 손흥민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손흥민과 같은 2골을 기록 중이지만 어시스트가 한 개 있기 때문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점 선두가 골이 같으면 어시스트의 수가 많은 선수에게 우위를 준다. 현재 마브쿠트는 4골 0도움, 알 다르두르는 4골 1도움, 케이힐은 3골 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안컵에서 득점왕 5명을 배출했다. 조윤옥이 1960년 서울 대회에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쿠웨이트 최순호(7골), 1988년 카타르 이태호(3골), 2000년 레바논 이동국(6골), 2011년 카타르 구자철(5골)이 뒤를 따랐다. 이동국(전북 현대)은 아시안컵에서 개인통산 10골을 터뜨려 알리 다에이(14골·이란)에 이어 이 부문의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호주 아시안컵 축구] 득점왕은 누가 될까
입력 2015-01-28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