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따질 때가 아니다”-4선 원유철,3선 유승민 러닝메이트 출마

입력 2015-01-28 15:27

4선의 수도권 중진인 원유철(53·평택갑) 의원이 28일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승민 (57·대구 동구을)의원의 러닝메이트로서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책위의장 후보가 원내대표 후보보다 선수가 높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의원과 원 의원의 PK(대구·경북)·수도권 조합이 이뤄졌다.

원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이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데 밀알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런 시대적 상황인식과 시대적 소명을 가지고 새누리당의 정책위의장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20대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심장인 수도권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지역편중을 탈피하고 명실부상한 전국정당이 되어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담아 내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승민 의원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민심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정·청 관계의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나이는 유 의원이 많다”며 “지금 선수 등을 따질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서로 '올라운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