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LPG 자동차 기술 세계가 주목

입력 2015-01-28 15:27

한국의 LPG 자동차 기술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킴벌 첸(Kimball Chen) 세계LPG협회장은 “LPG자동차는 전기차나 수소연료전기차에 비해 이미 기술이 검증됐고 가용하다는 장점을 가지는 그린카(Green Car)”라며 “한국은 현재 개발중인 4세대 LPDi(LPG직분사)엔진 등 이미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첸 회장은 또 전세계 에너지 정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이 보다 깨끗하고 경제성 있는 연료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종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환경오염 등 외부효과를 일으키는 차량에 대해 규제를 늘리는 등의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첸 회장은 “LPG자동차는 휘발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6% 적고, 경유에 비해서는 미세먼지 발생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도 적어 친환경적”이라며 “프랑스 파리에서 디젤차량을 금지하고, 영국 런던에서는 디젤차량에 환경세를 부과하는 등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첸 회장은 셰일가스 혁명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LPG산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미국의 셰일가스 증산으로 LPG의 가격이 안정되고 있으며 파나마운하의 개보수로 아시아로의 수송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LPG 에너지가 가진 친환경적인 장점과 한국의 LPG자동차 기술의 우수성이 결합되면 멋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