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자동차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자동긴급 제동장치(AEB)를 장착한 차에 안전평가 시 가산점을 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한라그룹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동차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차량 평가 프로그램을 개선해 최고 등급인 ‘Five Star’를 획득하는 차량의 경우 AEB 시스템의 장착 여부를 평가 기준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AEB를 브레이크 장치에 장착하는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EB 장착 브레이크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독일 콘티넨탈, 이탈리아 브렘보, 일본 아이신, 한국의 만도 등이다. AEB 시스템은 레이더 및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전방 충돌 위험을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긴급 제동을 수행하는 능동 안전 시스템으로, 만도는 지난 2013년 AEB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와 기아차 K9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신차 10여종에도 AEB가 장착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미국, 자동긴급 제동장치 AEB 장착하면 안전 가산점 줄 듯
입력 2015-01-28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