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 3선인 홍문종 의원(의정부을)이 내달 2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주영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연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청와대 문건 파동의 여파로 정치권은 국민에게 걱정스러운 존재로 전락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나날이 낮아지며 국민은 우려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친박계인 홍 의원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여의도와 청와대를 잇는 다리를 불사르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족간 손가락질로 저잣거리의 웃음을 사는 새누리당이 돼선 안 된다”고도 했다.
특히 “새누리당과 우리가 만든 박근혜정부의 치어리더를 자임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쓴 소리보다 되는 소리, 손가락질보다 서로 어루만지며, 청와대와 여의도가 이 모든 것을 공동 책임지고 하나가 돼야 돌파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정부의 치어리더 자임한다”-홍문종의 ‘친박’다운 출마 회견
입력 2015-01-28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