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에 조기 통합 위한 구체적 협상 일정 제안

입력 2015-01-28 15:02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놓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는 외환은행 사측이 노조에 통합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 일정을 제안했다.

외환은행은 노조에 통합 협상과 관련한 부·팀장 중심의 노사간 실무협상단 구성 및 앞서 제안했던 14개 통합의제 관련 세부 협의 일정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영진은 지난 23일 노조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을 하자며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측은 은행장 명의 공문을 통해 실무협상단 명단과 회의진행 시간, 장소 등을 명시했다. 은행에선 인사부장, 인력개발부장, 노사협력부장, 전략기획부장 등 4명의 실무부서장을 협상대표단으로 선임했음을 안내하고, 노조도 집행간부 중 위원장이 지명한 실무위원 4명을 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매 영업일 오후 3시 15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제안한 일정을 보면 경영진은 28일 통합원칙에 대한 협상을 시작으로, 고용안정, 인사원칙, 브랜드, 징계 및 소송, 합의서 조율 및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고, 다음달 17일 최종적으로 합의서를 체결하며 노사화합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를 마무지 짓겠다는 계획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