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대만 해저서 발견된 인류화석, 최고 45만년前으로 추정

입력 2015-01-28 15:05

4년 전 대만 서해안 펑후(澎湖)지역 해저에서 발견된 인류 화석이 최고 45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국립과학박물관은 대만과 호주, 일본 등 3개국 학자의 연구팀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 이 화석이 최소 19만년에서 최고 45만년 전의 화석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가 28일 보도했다.

장쥔샹(張鈞翔) 국립과학박물관 지질학 주임은 “이는 구석기시대 초기 때 직립보행을 했던 인류의 화석”이라면서 “화석이 발견된 위치는 아시아에서 구석기시대의 원시인이 생활했던 가장 동쪽 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학계에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장 주임은 이 화석이 12.5㎝ 크기의 왼쪽 아래턱 부위 뼈로 신장 160㎝, 몸무게 60㎏의 성인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성별은 구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석은 4년 전 펑후섬 인근에서 어업활동을 하던 한 어부에 의해 해저에서 건져 올려지면서 학계에 알려지게 됐다.

연구결과는 27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