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코바니 전투서 사망 IS 전사 중 외국인 많아

입력 2015-01-28 15:09
AFPBBNews=News1

시리아 코바니 전투에서 사망한 ‘이슬람국가(IS)’ 전사들 중에는 외국인 전사가 많았다고 AFP 통신이 미국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전체 전사자 수를 파악하지는 않았지만 사망한 IS 전사는 4자리 수”라며 이 가운데 호주, 벨기에, 캐나다, 체첸 등 외국국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외국인 숫자를 밝히는 대신 “매우 의미 있는 숫자”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이어 “IS는 뛰어난 외국인 전사들을 코바니에 투입했지만 지난 6주 동안 전투에서 밀리면서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YPG)는 지난 26일 시리아 북부 요충지인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에서 IS를 물리쳤다. IS의 전체 사망자 1800명 중 1200명이 코바니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IS는 코바니 배치를 거부하는 외국인 전사들을 처형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현재 YPG가 코바니의 90%를 장악하고 있지만 IS는 적응력과 회복 능력이 있기 때문에 누구도 임무를 완성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동맹군은 지난해 9월부터 코바니에서 IS를 저지하기 위해 공습을 시작했으며 무기 등을 제공해 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