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한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관련 현안보고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도 정부의 근시안적 아동학대 방지대책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대책을 내놨는데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덜 익은 대책을 자꾸 내놓지 말고 관련 부처 간 종합적인 논의 후 정부 차원의 세밀한 대책을 말하라”고 꾸짖었다.
이 의원은 “아동학대 문제만 보지 말고 보육 체계 전반을 모니터링 해야 하는데도 정부의 대책은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종합선물세트’”라며 “대책의 우선순위와 완급을 가려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종진 의원은 “아동학대 행위가 한 번만 일어나도 어린이집 폐쇄를 가능하게 하겠다는데 현재 어린이집이 모자라 몇 달씩 아이들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폐쇄된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다른 데로 옮기는 게 가능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부 어린이집 대책 백화점식 종합선물세트”질타
입력 2015-01-28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