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의원)들의 마음을 몰라요 흑흑”-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 예측불허...깜깜이 선거

입력 2015-01-28 13:40

4선의 ‘신박(새로운 친박근혜)’ 이주영 대 3선의 ‘원박(원조 친박)’ 유승민 의원.

판세는 한마디로 예측불허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가 총리 후보자로 차출되면서 당초 5월로 예정됐던 경선이 갑자기 앞당겨지는 바람에 더욱 예상하기 힘든 구도가 됐다.

선거에는 ‘선수’인 현역 의원들의 마음속 읽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가벼운 처신으로 자칫 역풍을 부를 수 있어 상대방 공격 보다는 장점 내세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당초 이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유 의원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의원에게는 원내대표 네 번째 도전이라는 ‘동정론’이 무기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오히려 무기가 됐다. 반사이익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