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호주오픈, 윌리엄스 자매의 엇갈린 희비…동생 서리나만 4강에

입력 2015-01-28 13:25

세계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반면 언니 비너스(18위)는 8강에 만족해야 했다.

서리나는 28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10위·슬로바키아)를 2대 0(6-2 6-2)으로 눌렀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서리나는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언니 비너스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미국 신예 매디슨 키스(35위)에게 1대 2(3-6 6-4 4-6)로 져 탈락했다. 키스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키스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3년 호주오픈과 윔블던, 지난해 윔블던에서 거둔 3회전(32강)이다.

이로써 여자단식 4강은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2위)-에카테리나 마카로바(11위)와 미국의 서리나-키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편 남자 주니어 단식에 나선 이덕희(주니어 9위·마포고)는 사미어 쿠마(주니어 65위·미국)를 2대 1(2-6 6-0 7-5)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