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청문회 내달 27일 스위스 로잔서 개최

입력 2015-01-28 13:19

도핑 검사 양성 반응을 보인 ‘마린보이’ 박태환(26·인천시청)에 대한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가 내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

대한수영연맹은 28일 “FINA가 오는 2월 27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박태환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FINA는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선 추후 확정해 알려주기로 했다고 수영연맹은 설명했다.

청문회에는 박태환과 그의 법률대리인을 비롯해 수영연맹 이기흥 회장과 정일청 전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파문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박태환에게는 전혀 고의성이 없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무리훈련을 하던 지난해 9월 초에 실시한 FINA의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로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박태환 측은 “척추교정치료를 하던 병원에서 의사가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주사를 놓았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 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