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허리 휘겠네”-원룸 보증금 1400만원, 월세+관리비 평균 50만원 지출

입력 2015-01-28 11:49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28일 수도권 대학생들의 원룸거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월세보증금으로 평균 1400만원을 내고 월세와 관리비를 합해 대략 5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년위가 지난해 9∼12월 수도권에 거주하는 대학생 세입자 10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9%)에 따르면 평균 월세보증금은 1418만원, 월세는 42만원, 월관리비는 5만7710원이었다.

월세보증금의 경우 500만원 이하가 절반(53.2%)을 차지했지만, 500만원 초과 1천만원 이하가 22.8%, 1천만원 초과 2천만원 이하가 11.4%였고, 2천만원을 넘는 경우도 12.5%나 됐다. 또 월세로 41만∼50만원을 부담하는 세입자는 전체의 24.1%, 50만원 넘게 부담하는 대학생들은 19.3% 였다.

아울러 조사대상 대학생의 77.6%는 월세와 별도로 매달 관리비를 납부했고, 월관리비는 3만원 초과 5만원 이하(30.6%), 2만원 이하(21.3%), 8만원 초과(19.3%) 순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