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국민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실증단지 2곳을 조성한다. 또 기존 산업에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스마트챌린지사업’에 33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 과천청사에서 창조기업·창조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담은 ‘2015년도 미래부 업무 추진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미래부는 노년층 만성질환 등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스마트 가로등, 주차장 등이 적용된 ‘스마트시티’를 IoT 기술로 구현하는 IoT 실증단지 2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업종의 스마트화(化)를 위해 337억원을 투자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민간 주도로는 초기 시장을 창출하기 어려운 분야를 대상으로 3년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성공 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홈·가전 분야에서는 개방형 스마트홈, 자동차 분야는 스마트 카톡(Car-Talk), 에너지 분야는 스마트 그리드 보안 등 6개 영역에서 7개 사업이 추진된다.
또 지난 15일 발표한대로 올해 상반기 내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해 지역 특성에 맞는 핵심 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벤처나 중소기업의 유망 아이디어가 조기에 사업화 될 수 있도록 ‘6개월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해 97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핀테크 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간편결제·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망 핀테크 기업을 발굴해 우체국금융 계좌·체크카드를 기반으로 사업 제휴하고 공영TV홈쇼핑 결제에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IPTV 셋톱박스에 핀테크 결제 기술을 적용해 공영TV홈쇼핑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이다. 금융업 투자에 제약이 없는 ‘SW특화펀드’를 5년간 200억원으로 활용해 혁신 SW기술을 가진 핀테크 기업에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공공장소와 서민 이용시설에서 기존보다 3배 빠른 기가급 와이파이를 보급해 공공와이파이 1만개소를 열고 무제한 인터넷주소(IPv6) 인프라를 2015년 80%에서 2017년 1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미래부 업무보고]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2곳 조성… ‘스마트챌린지사업’ 337억원 투자
입력 2015-01-28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