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남 비난을 자제해온 북한이 28일 남한 내부문제까지 꺼내 들며 비난 공세를 전면 재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겨레의 통일 염원을 짓밟는 종북 소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찰의 신은미씨와 황선씨 수사를 ‘광란적인 종북 소동’으로 규정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며 “조국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우리 공화국과 결부시켜 가혹하게 탄압하는 종북 소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친미세력이야말로 첫번째 청산 대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남조선 보수세력의 추악한 외세의존 책동”이 남북관계 개선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또다른 글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지난해 남한에서 발생한 대형 사건들을 나열하고 “남조선 당국의 무능력과 반인민적 정책”을 문제 삼았다. 북한이 올해 들어 남한 내부문제를 백화점식으로 열거하며 전면적인 비난 공세를 펼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왜 이러나-남한 내정 문제 백화점식 나열 비판
입력 2015-01-28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