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지역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흥겨운 공연장으로 바뀐다.
라이브클럽협동조합은 다음달 27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한 장의 티켓으로 서울 홍대 10개의 클럽과 공연장에서 락과 재즈,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경계 음악 축제 ‘라이브 클럽 데이’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01년 3월 시작된 ‘클럽 데이’는 2007년 라이브 클럽을 중심으로 한 ‘사운드 데이’와 결합해 규모를 넓혔다. 이후 홍대 앞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 2011년 1월 117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4년 만에 열리는 ‘라이브 클럽 데이’는 소비의 공간으로 전락한 홍대 앞을 문화적 영감이 넘치는 곳으로 다시 만들자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홍대를 대표하는 10개 라이브 클럽과 40여팀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고고스2, 에반스라운지 등 6개 라이브 클럽과 KT&G상상마당, 벨로주 등 4개의 공연장은 ‘라이브클럽협동조합’도 설립했다.
조합은 ‘라이브 클럽 데이’를 시작으로 홍대 앞 라이브 클럽과 인디 문화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기획할 예정이다.
‘라이브클럽협동조합’ 홍세존 대표(클럽에반스)는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디 음악과 라이브 클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커질 것”이라며 “라이브 클럽을 인디 문화의 구심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2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블라인드 티켓(1만원)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홍대 앞에선 음악 축제가 열린다
입력 2015-01-28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