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부상 중인 외국인 선수 크리스 메시(38·199.5㎝) 대신 콰미 알렉산더(25·194.6㎝)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알렉산더는 이르면 31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뛸 수 있다.
메시는 지난 주 서울 삼성과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전치 3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 6강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는 또다른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의 체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렉산더를 영입했다.
다만 LG는 메시를 교체하면서 부상 일시 교체가 아닌 ‘기타 사유’에 의한 시즌 대체로 발표했다. 한 시즌에 팀당 외국인 선수 교체가 2번까지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교체 횟수를 1회 소진하는 셈이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는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LG가 교체 횟수를 한 번 쓰면서까지 기타 사유로 알렉산더를 영입하기로 한 것은 메시의 복귀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메시는 전치 3주 정도의 진단을 받았지만 실제 복귀 시점이 언제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LG는 메시를 전치 3주에 해당하는 부상 공시를 냈다가 메시가 그 시점에 맞춰 돌아오지 못할 경우 알렉산더의 기용 기간을 늘리거나 다른 선수를 다시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아예 시즌 대체로 영입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농구] LG, 크리스 메시 대체 선수로 알렉산더 영입
입력 2015-01-2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