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천재소녀’ 윤송이… 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에 모종 역할?

입력 2015-01-28 09:57 수정 2015-01-28 10:10
사진=국민일보DB

넥슨이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회장과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간의 경영권 분쟁이 예측되는 가운데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폭발했다.

윤 사장은 지난 23일 정기 인사를 통해 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 겸 NC West CEO(북미·유럽 법인대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기 때문이다.

만일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될 경우 윤 사장도 무슨 역할이든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윤 사장은 SBS 드라마 ‘카이스트’의 주인공 천재 공학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지면서 ‘천재소녀’로 유명세를 탔다.

왜 ‘천재소녀’라고 했는지 그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다.

MIT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뇌 인지과학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MIT 미디어 랩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0년 맥킨지&컴퍼니 프로젝트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후 2002년엔 외이더댄닷컴 이사 CI TFT, 2004년부터는 SK텔레콤 CI 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 11월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대표와 결혼 후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04년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주목할만 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2006년엔 세계경제포럼 ‘젊은 글로벌 지도자’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김정주 회장과 김택진 대표는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만났지만 엔씨소프트가 윤송이 사장을 승진시킨데 이어 27일 독자경영을 선언하면서 협상은 원점으로 되돌아 간 상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