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 세계 관광객의 수가 11억4천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27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WTO)가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4.7% 정도 늘어난 규모다. 특히 세계관광기구의 예측치(4.0∼4.5% 성장)를 크게 웃돌았다.
세계관광기구는 2015년에도 국제유가 하락 등의 덕분에 관광객 수가 최소 3.0%에서 많게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관광객 수가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곳은 미주 지역이다.
미주 지역은 지난해 1∼11월 사이 관광객 수가 7.0%나 늘어난 1억8천100만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멕시코를 찾은 관광객은 19%나 불어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관광객도 5.0%가 증가해 2억6천300만 명에 이르렀다.
이어 유럽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4.0%가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전체 관광객은 무려 5억8천8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세계 관광객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아울러 지난해 중동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2013년에 비해 4.0% 증가한 5천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관광객이 지출한 여행경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3년 사용된 여행경비는 1조1천870억 달러(1천279조5천869억 원)에 달한다.
정건희 기자
작년 세계 관광객 11억40000만명… 4.7% 늘었다
입력 2015-01-28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