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사 엔씨소프트가 동종업체 넥슨의 경영참여 선언으로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인 21만7000원을 가리켰다. 오전 9시20분까지 주가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 넥슨은 전날 엔씨소프트의 지분보유 목적을 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고 선언했다. 양사의 경영권 분쟁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지분 추가매입 가능성에 따라 주가 반등의 효과를 얻었다. 다만 게임 출시를 지연하거나 핵심 개발자가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직면하면 넥슨의 경영참여는 엔씨소프트 주가의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넥슨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배경에는 김택진 대표가 경영권 강화를 위해 아내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에 대한 갈등 요소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엔씨소프트, 넥슨과 경영권 분쟁에 되레 주가 상승… 왜?
입력 2015-01-28 09:26 수정 2015-01-2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