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면서 “세금 인상 없이 복지를 더 확대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근로소득세, 법인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여러 세금이 있는데 절대 못 올린다는 도그마에 빠질 게 아니라 다 백지상태에서 열어놓고 (증세는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법인세 인상 불가’ 방침에 대해 “그것은 그 분 생각”이라며 선을 그은 걸 재확인했다.
유 의원은 “앞으로는 여야를 가릴 게 아니라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복지를 더하려면 증세를 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세금을 더 올리지 않으면 복지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수밖에 없다 등을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의 선택을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通)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경제학박사 출신 유승민 의원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박근혜정부 정책기조 정면 비판
입력 2015-01-28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