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갓난아기 시신 유기, 경찰 수사

입력 2015-01-28 09:09

갓난 아기 사체가 제주시내 도심지 한복판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제주시 도남동 연삼로 뒷편의 한 골목길 쓰레기 더미에서 탯줄이 달린 여자 갓난아기의 시신이 버려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체에 대한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없었고, 유기된 지 3일에서 1주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아기 시신에 달린 탯줄이 엉성하게 잘린 점 등으로 미뤄 미혼모가 출산하고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 지점 주변 CCTV에 대한 분석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