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비책 가방’...의혹 해소 서류 척척 나와

입력 2015-01-28 09:06

매일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류파일이 든 가방을 들고 나타난다.

밤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가방에서 자료를 꺼내며 거침없이 해명과 반박을 이어간다. 매매계약서 등 부동산 자료에서부터 차남 병역기록, 증여세 납부 기록, 14년전 장인·장모 입원확인서까지 튀어나온다. 이 후보자의 가방이 거의 ‘해명자료 금고’ 수준이다. 의혹에 대한 비책을 모두 담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솔직히 말한다. 그는 “지난해부터 총리설이 있었는데 준비를 하지 않았겠느냐”며 ‘준비된 총리론’를 말한다.

 국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9~10일로 확정했다. 그때까지 그의 비책 가방이 효력을 계속 발휘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