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영하 17.2도…영동 최대 10㎝ 눈 예보

입력 2015-01-28 09:02
국민일보DB

강원도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8일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2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30분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17.2도, 미시령 영하 14.1도, 대관령 영하 13.7도, 철원 영하 12.1도, 태백 영하 9.7도, 춘천 영하 8.7도, 원주 영하 8도, 속초 영하 4.5도, 강릉 영하 2.3도 등을 기록했다.

양구, 평창, 강릉, 홍천, 양양, 인제, 고성, 속초 등 8개 시·군 산간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강해 체감 온도는 더 낮은 상태다.

오전 6시를 전후해 산간 지역에는 눈발도 날리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미시령 0.5㎝, 속초 0.3㎝ 등이다. 고성 등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면서 곳에 따라 0.1∼1.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강원 영서는 중국 북부 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겠다.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린 가운데 아침부터 눈(강수확률 60∼80%)이 오다가 오후에 점차 그치겠다.

양구·인제·삼척·동해·강릉 산간과 속초, 고성, 양양 등 8개 지역에는 이날 오전(06∼12시)을 기해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들 지역에 밤까지 영동 지역에 5∼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