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월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권 반납...에볼라 외국인 입국 금지 길어질듯

입력 2015-01-28 08:03

북한이 에볼라 방역을 이유로 오는 8월 평양에서 개최 예정인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취소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김승환 사무총장은 오는 8월24로 예정된 제19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가 평양에서 불가리아 플로브디브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북한의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기존 방침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김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오는 4월 11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태권도 창설 60주년 기념식 행사도 같은 이유로 포기해 다른 개최지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에볼라 방역을 이유로 이들 행사를 취소함에 따라 북한의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