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가 지난해 2.6% 성장해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로 둔화했지만 연간 성장률은 전년도 1.7%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긴축노력을 통한 재정안정을 바탕으로 건설경기 활성화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주요 선진국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성장세가 후퇴해 다시 하강국면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ONS의 낸시 커틴 이코노미스트는 “건설과 제조업 생산이 둔화했지만 서비스 부문 상황이 양호해 아직은 경기 하강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올해 성장 목표를 3.1%에서 2.9%로 낮춘 바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영국 지난해 경제성장률 2.6%…7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15-01-27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