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카니발(사진)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한 ‘2015 한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7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신형 카니발이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차의 쏘렌토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동차기자협회 소속 37개 국내 신문·방송·전문지 기자로 구성된 올해의 차 평가위원은 최근 3개월 동안 시장조사기관 프롬리서치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신차 40여종을 대상으로 가격대비 가치, 성능, 편의, 디자인, 안전성, 연료효율을 포함한 종합평가 점수를 매겼다. 카니발은 74.84점으로 쏘나타(71.80점), 쏘렌토(69.47점)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3위를 차지한 쏘나타와 쏘렌토는 특별상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출시된 3세대 모델 올 뉴 카니발은 지난해 하반기에 3만2397대가 팔렸으며, 10월엔 북미 지역에 출시돼 월 2000∼4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는 중형 세단 K5가 ‘2011 한국 올해의 차’에 오른 이래 만 4년 만에 다시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미니밴이 올해의 차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2012년 현대 i40(중형 세단/왜건), 2013년 도요타 캠리(중형 세단), 2014년 현대 제네시스(대형 세단)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퍼포먼스·디자인·그린카 3개 부문별 시상식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카 S63 AMG(퍼포먼스상)와 재규어의 스포츠카 F타입 쿠페(디자인상), BMW의 전기차 i3(그린카상) 3개 차종이 수상했다. 재규어 F타입은 지난해 F타입 컨버터블로 디자인상을 받은 데 이어 두번째 수상을 했다. 시상식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정재희 한국수입차협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올해의 차에 기아 카니발… 미니밴으로는 처음 선정돼
입력 2015-01-27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