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7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 국민 1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살해당한 것에 대해 위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10분간의 통화에서 “테러 행위에 의해서 일본인 인질 1명이 희생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직접 연락을 드리게 됐다”며 “우리도 과거 유사한 테러 행위로 국민이 희생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와 국민이 겪고 있을 고통과 슬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억류된 다른 일본 국민이 조속한 시일내에 무사히 석방될 수 있길 기원한다”며 “테러 행위에 의한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한국 외교부 장관의 위로 메시지와 한국 외교부의 논평에 감사한다”면서 “일본은 지금까지 (IS에 억류된 인질) 2명의 귀환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윤병세 외교장관,일본 외상에 전화 “IS 일본 국민 살해 위로”
입력 2015-01-27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