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소아병 발언’에 부글부글 끓는 친박계...그러나 입은 열지 않았다

입력 2015-01-27 18:26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27일 김무성 대표가 자신들을 겨냥해 우회적으로 ‘소아병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데 대해 애써 반응을 자제했다.

속으론 불쾌하지만 입은 닫았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는 상황에서 당내 계파 문제까지 불거질 경우 양측 모두에게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초재선 친박 의원들은 옛 친이계의 좌장으로 연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이재오 의원까지 김 대표가 감싼 것은 “사실상 싸움을 걸어오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김 대표 스스로 최근 당내 화합을 강조했으면서, 화합을 저해하고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한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