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모뉴엘 사태로 각종 비리가 드러난 무역보험공사(무보)에 대해 최근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주 5~6명의 검사역을 무보에 파견해 모뉴엘 관련 부실심사 뿐 아니라 무역보험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보가 금감원 검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검사는 무보의 상위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무보 전·현직 간부 6명이 3조4000억원 규모의 모뉴엘 사기대출 건과 관련해 뇌물과 향응을 받았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박홍석 모뉴엘 대표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계륭 전 무보 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금감원, ‘모뉴엘 사태’ 등 관련 무역보험공사 첫 현장검사
입력 2015-01-27 20:30 수정 2015-01-27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