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6~28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미국 냉난방 공조 설비 박람회 ‘2015 AHR 엑스포’에서 최첨단 공조기기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모듈형 VRF 시스템에어컨 중 세계 최대 수준인 16t 용량을 갖춘 ‘DVM S’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보다 실외기 설치 공간을 40% 줄여 건축물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건축물에 미치는 하중을 30% 줄여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이 제품은 겨울철 저온 난방시 냉매 순환량을 약 25% 증가시켰다. 영하 25℃의 혹한에도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해 캐나다와 미국 북부 지역 등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도 사용에 무리가 없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벽걸이 에어컨 ‘트라이앵글’, 수냉식으로 외부 온도에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시스템에어컨 ‘DVM S 워터’, ‘덕트형 에어컨’, ‘원격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LG전자는 185㎡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북미 현지의 시스템에어컨 고효율 경쟁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효율을 대폭 개선한 ‘멀티브이 4(Multi V 4)’와 ‘멀티에프(Multi F)’, 편의기능을 추가한 ‘멀티브이’ 시리즈의 실내기 등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LG전자 대표 시스템에어컨인 ‘멀티브이 4’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북미 최고 통합냉방효율(IEER) 36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멀티브이 4’와 연결해 사용하는 환기 제품인 ‘DOAS’도 전시했다. ‘멀티브이 4’와 ‘DOAS’는 냉난방분야와 환기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각각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LG, 북미 공조전시회에 신제품 선보여
입력 2015-01-27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