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 ‘후’인기에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역대 최다

입력 2015-01-27 15:58

LG생활건강이 프레스티지 화장품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1759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와 30.9%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4분기 기준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이후 38분기 연속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9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한방화장품 ‘후’를 비롯한 프레스티지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한 영향이 컸다. 후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4분기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후 외에도 ‘오휘’ ‘숨’ ‘빌리프’ 등 주요 브랜드들이 면세점 등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만 놓고 보면 매출 55800억원에 영업이익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와 86.7%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의 연간 실적은 매출 4조6770억원, 영업이익 5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와 2.9% 증가했다. 2005년 이후 10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이 성장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