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인권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의 흑인인권, 실업문제 등을 집중 부각하며 맞불을 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6면을 미국의 흑인인권 문제와 실업난, 반테러 명목의 ‘패권주의’ 등을 주제로 한 논평들로 채웠다.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마이애미 경찰이 흑인 범죄자들의 사진을 표적지로 삼아 사격연습을 해 논란이 된 사건 등을 소개하며 미국을 ‘인권유린 왕초’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노숙자로 보이는 미국인들이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사진 4장을 싣고 “실업과 빈궁, 물가상승 등은 대중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들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는 틈날 때마다 자본주의 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소개해왔지만 이날은 서방 각국의 파산기업·실업자 통계와 다수 사진까지 동원해 자본주의의 '비참한' 현실을 부각하려 애썼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미국 인권 공세에 흑인인권문제 부각 맞불...“인권 유린의 왕초”
입력 2015-01-27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