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올해 신규 수익사업으로 시내 면세점과 항만 면세점을 추진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쇼핑 인프라 확충과 면세점 운영 수익의 지역 재투자를 위해 시내 면세점과 항만 면세점에 진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우선 제주지역에 추가 설치되는 시내 면세점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한경쟁을 통해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관세청과 협의를 통해 면세점 수익금 전액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투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올해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과 서귀포시 강정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 설치되는 출국장 면세점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제주항 및 강정항의 경우 시내면세점에 비해 과도한 할인 및 관련업계 지급 수수료 등으로 인한 영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제주항과 강정항 크루즈면세점 설치와 관련해 관광공사는 지난해 2월 제주도에 건의했고, 지난해 12월 관세청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 항만 면세점 추진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관광공사는 이를 토대로 타당성 검토와 이사회 및 제주도지사 승인 등을 거쳐 항만 면세점 진출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 부족한 쇼핑 인프라를 확충하고 운영수익을 제주관광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제주관광공사의 면세점 진출이 타당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관광공사, 시내 면세점과 항만 면세점 추진
입력 2015-01-27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