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섹시한’ 배우 ‘베니 열풍’을 일으킨 최고의 인기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셜록 홈즈’ ‘반 고흐’ ‘스티븐 호킹’ 등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천재 캐릭터에 이어 ‘이미테이션 게임’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으로 변신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가장 처음으로 연기한 천재 역할은 2004년 영국 BBC ‘호킹’에서 모든 역경을 딛고 일어선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역이다. 그는 천재적인 과학자로서의 비범함과 예기치 않게 다가온 초기 루게릭병 증상을 완벽하게 묘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TV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2010년 영국 BBC 다큐멘터리 드라마 ‘반 고흐: 페인디트 위드 워즈’에서 비운의 천재 화가 반 고흐 역할을 맡았다. 예술혼을 불태우며 열정적으로 작품에 몰두하는 모습부터 광기 어린 모습까지 완벽하게 반 고흐를 표현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캐릭터는 ‘셜록 홈즈’이다. BBC 시리즈 ‘셜록’에서 괴짜 탐정이자 수사의 귀재 셜록 홈즈 역으로 분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타고난 두뇌와 직관적인 추리로 범인을 밝혀내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현대판 ‘셜록’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4년 제66회 에미상 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2013년 ‘제5계급’에서 전 세계를 뒤흔든 기밀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이자 천재 해커인줄리안 어산지 역을 맡았다. 정보를 이용해서 비리를 폭로하고 세상을 바꿔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진 천재 해커이지만, 독단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성격을 가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컴버배치의 연기는 이 영화의 최대 하이라이트라고 평가를 받을 만큼 완벽하게 줄리안 어산지를 표현해냈으며 갈색이던 머리색을 백금발로 염색하는 등 외모부터 파격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엔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으로 변신하여 혼신의 연기 펼친다. 해독 불가능 암호를 해독하고 인류를 구한 천재 수학자이자 세계 최초 컴퓨터 발명한 앨런 튜링. 탐정, 해커, 물리학자, 화가까지 다양하고 특별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컴버배치의 연기변신이 기대된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 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앨런 튜링은 타고난 천재성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해독 불가능 암호인 에니그마를 풀고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1400만명을 구하고 전쟁의 종식을 2년이나 앞당긴 앨런 튜링은 1590억의 10억 배 경우의 수를 가진, 그래서 사람의 두뇌로는 절대로 해독 불가능한 에니그마를 풀기 위해 인류의 최초 컴퓨터인 튜링 머신을 개발하게 된다. 역사를 바꾼 수학 천재였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앨런 튜링의 활약을 컴버배치는 혼신의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냈다.
컴버배치는 천재 수학자로서의 비범함과 끝없이 연구에만 몰두 하는 모습, 실패에 좌절하고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고뇌하는 감정까지 복잡한 내면과 폭넓은 감정을 절정의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이제까지 맡았던 천재 역할과는 다른 앨런 튜링만의 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하고자 자세나 버릇 같은 습관을 연구하기도 하고 많은 자료를 수집하기도 했다.
천재 역할 전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절정의 연기력으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2월 17일 개봉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뇌섹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미테이션 게임' 천재수학자 변신 ‘셜록’ ‘반 고흐’ ‘호킹’에 이어
입력 2015-01-27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