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다음달 9일부터 닷새간 서울 종로구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소극장에서 창작산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안무가 역량 개발 워크숍 ‘기술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선 일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루프트츠쿠가 빛과 소리, 이미지부터 3D 모델링, 모션 캡쳐, 가상현실까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루프트츠쿠는 영상연출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기획, 제작, 운영 및 종합적인 아트디렉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아티스트, 기업, 단체를 위한 테크니컬 프로덕션이다.
루프트츠쿠가 미술조명과 음향을 맡아 참여한 일본의 시계 브랜드 시티즌의 설치미술은 2014 밀라노 살로네 전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루프트츠쿠 대표인 엔도 유타카는 컨템포러리 댄스를 중심으로 음악, 비디오, 디자인 그리고 컴퓨터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감독과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사람과 기술,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매개로서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달 9일 첫 번째 프로그램 오픈렉쳐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아트프로젝트의 가능성’이란 주제로 SR(가상현실) 시스템 개발자이자 리켄 연구소 뇌과학 연구소의 와키사카 소헤이 박사, 프로그래머인 츠츠이 마사토 아르크 대표, 조명 디자이너 후지모토 타카유키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페스티벌 봄’의 이승효 예술감독이 엔도 유타카와 함께 진행자로 나선다.
10~13일은 안무가 집중 워크숍이 진행된다.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을 활용해 그룹별 창작 실습과 발표, 비평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워크숍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www.arko.or.kr
)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안무가 역량 개발 워크숍
입력 2015-01-27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