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 대통령,연말정산 대란 책임지고 고개숙여야 한다”

입력 2015-01-27 10:21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27일 연말정산 대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내각 및 청와대 책임자 전원 경질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박 대통령에 대해 “함께 (대선에서) 경쟁했던 사람으로서 작금의 기만적 경제정책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먼저 엄중히 사과해야 한다. 핵심공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는 경제운용에 대해 머리 숙여야 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증세를 즉각 중단하고 증세를 할 게 아니라 소득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청와대 및 내각 경제팀의 전면 퇴진을 요구한다”며 “최경환 부총리 한 명의 사퇴만으론 부족하고 청와대와 내각의 경제팀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