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초봄 같더니… 기습 추위에 체감온도는 더 낮아

입력 2015-01-27 09:54

초봄처럼 따뜻하던 날씨가 하루 만에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습 추위가 찾아왔다.

27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5.1도로 전날 같은 시각의 기온 4.0도보다 9.1도나 낮다. 찬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9.9도까지 떨어졌다.

이 밖에 인천 영하 5.0도, 수원 영하 3.3도, 춘천 영하 1.5도, 청주 영하 1.2도, 대전 영하 0.7도, 전주 0.4도, 광주 0.8도, 대구 3.1도, 제주 6.2도, 부산 4.8도 등 중부지방의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4도로 평년보다는 0.9도 높지만 어제에 비하면 5.6도 낮다”고 설명했다.

추위는 한낮에도 계속 되겠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당분간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한편 동해안 지역에는 28일 오후까지 폭설이 예상된다. 강원도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간에는 10∼20㎝, 강원도 영동에는 30㎝ 이상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