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박 대통령,지방에 무거운 십자가를 지우고 있다”

입력 2015-01-27 09:48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고리 권력 3인방’ 경질이 포함되지 않은 청와대 개편에 대해 ‘엄이도종’(掩耳盜鐘·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 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일컫는 말)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귀를 닫고 있다”며 “청와대를 전면개편하라는 국민 목소리를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지방재정제도 개혁 언급과 관련,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지방에 무거운 십자가를 지우겠다는 것으로, 한국경제를 파탄으로 이끈 정부가 부족한 세수의 책임을 서민과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환 경제팀은 법인세 정상화만이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수단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