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 “당신만 만나면 승률 100%”… 일본인 주심 누구?

입력 2015-01-27 09:29
류지 사토 /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프로필

한국 축구가 일본인 심판 류지 사토(38)와 ‘승률 100%’의 인연을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지난 26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류지 심판은 이 경기에서 호루라기와 옐로·레드카드를 들고 주심을 맡았다. 류지 심판은 우리나라의 승리를 알리는 휘슬을 울리면서 경기를 끝냈다. 우리나라가 1988 카타르아시안컵으로부터 27년 만의 결승 진출을 알린 휘슬이었다.

우리나라는 류지 심판과 인연이 깊다. 우리 대표팀과 프로팀은 류지 심판이 주심을 맡은 네 번의 국제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대표팀의 경우 홍콩을 5대 0으로 격파한 2010년 7월 동아시안컵 1차전과 온두라스를 4대 0으로 제압한 2011년 3월 평가전, 프로팀의 경우 울산 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1대 0으로 이긴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류지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컵 4강전 승리로 류지 심판과 ‘승률 100%’의 인연을 이어갔다.

류지 심판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자격을 얻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리나라와 이라크의 4강전에 앞서 호주가 오만을 4대 0으로 격파한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1대 0으로 이긴 C조 3차전을 판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