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류 새바람’ 백규정·장하나 첫 출격

입력 2015-01-27 09:17

백규정(20·CJ오쇼핑),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내기들이 미국 무대에서 데뷔한다.

무대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리는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다. 신설대회인 이 대회는 2015년 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이다. 김효주(20·롯데)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지난해 KLPGA 투어 3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오른 백규정은 올해에는 LPGA 투어 루키로서 돌풍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백규정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Q Baek(큐 백)’이라는 이색적인 영문명으로 벌써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Q는 백규정의 ‘규’와 발음이 비슷할 뿐 아니라 영어권에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이니셜로 널리 쓰인다. 이 영문명에는 ‘LPGA 투어의 여왕(Queen)이 되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는 게 백규정의 소속사 IB월드와이드의 설명이다.

장하나와 김세영은 지난달 끝난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를 통과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2010년 KLPGA 정규투어에 입회한 둘은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씩 거둔 데 이어 퀄리파잉스쿨에서도 공동 6위에 함께 오르고 이번에 LPGA 투어 데뷔도 같은 대회에서 하는 등 나란히 같은 길을 걸어나가고 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세계랭킹 1∼3위가 총출동해 지난해 벌인 치열한 접전을 올해에도 이어갈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미정(26), 최나연(28·SK텔레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이미림(25·우리투자증권),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 LPGA 한류를 이끌어온 한국 선수들도 대거 올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